문형표 전 장관, 구속영장…청와대-삼성 '검은 커넥션' 밝혀지나
↑ 문형표 /사진=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긴급체포해 조사중인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현 국민연금 이사장)에게 이르면 29일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특검은 전날 문 전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다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28일 새벽 1시 45분께 긴급체포했습니다.
긴급체포 시한은 30일 새벽 1시 45분까지입니다.
따라서 특검은 이르면 29일 오후 늦게나 30일 이른 새벽 구속영장 청구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할 전망입니다.
특검팀은 문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 김진수 보건복지비서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들로부터 삼성합병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협조하라는 지시나 요구를 받았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홍 전 본부장에게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입니다.
다만 그가 초기 진술을 번복해 복지부의 압력 사실을 시인한 만큼 불구속 수
국민연금의 배임 정황, 청와대·복지부의 직권남용 의혹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된 가운데 특검은 제3자 뇌물 의혹의 고리를 완성하기 위해 삼성그룹의 최순실(60·구속기소)씨 특혜 지원, 청와대와 삼성의 '밀약 의혹'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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