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회가 어제(29일) 공식적으로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위원장 외에는 비대위원을 구성하지 못해 출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위원회에서 정식으로 추인받고 본격적으로 출범했습니다.
▶ 인터뷰 :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새누리당이 죽어야 보수가 삽니다. 보수가 바로 서야 우리 대한민국이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인 위원장은 첫 행보부터 새누리당 역시 탄핵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며 의원들의 배지를 반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탄핵당한 이 책임을 우리가 같이 진다는 그런 뜻에서 가슴에 달고 있는 국회의원 배지를 모두 당에 보관해주시면…."
하지만, 여전히 인 위원장과 함께할 비대위원들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비대위원을 형식적으로 구성해서 뭘 하는 것보다 더 급하고 중요한 우선순위가 있다. 설마 집권 여당 새누리당이 비대위원 11명, 그것도 못 구할 것이다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새누리당 지도부인 비대위원을 맡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이 늦어지는 만큼, 얼마나 개혁적인 인물로 비대위를 구성하는지가 인명진 비대위 호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