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여권반납명령…일주일 후 여권무효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여권이 일주일 후 무효화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덴마크 주재 최재철 대사와 담당 영사가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구금된 정 씨를 면담하고 여권반납명령서를 전달했다.
여권법에 따라 정 씨의 여권은 여권반납명령을 받은 날로부터 일주일 후인 오는 1월 10일께 무효화된다.
외교부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요청을 받고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정 씨의 여권 무효화 조치에 힘써왔다.
이미 외교부는 정 씨의 국내 주소지로 여권반납명령서를 보냈으나 독일 등에 체류해온 정 씨 측은 수령하지 않았다.
여권 무효화 카운트다운에 들어감에 따라 자진귀국을 거부하고 있는 정 씨도 심리적 압박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정 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현지시간) 덴마크 올보르 시 외곽의 한 주택에서 체포됐다. 당시 정 씨 아들로 추정되는 2015년생 아기와 보모로 보이는 60대 한국인 여성, 20대 한국인 남성 2명 등 4명도 함께 검거됐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