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청산 문제를 두고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친박 좌장인 서청원 의원이 막장드라마에나 나오는 막말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인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을 교회에 비유하며 비판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목사였던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새누리당 상황을 교회에 빗댔습니다.
▶ 인터뷰 :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새누리당이 정치하는 데인 줄 알았어요. 근데 와서 보니까 교회더라고. 서청원 집사님이 계신 교회야 이게."
서청원 의원이 인 위원장으로부터 국회의장을 제안받았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비꼬았습니다.
▶ 인터뷰 :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회의장감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그러고. 덕담으로 그렇게 하는데 혹시 착각해서 그걸 진담으로 알아듣고 나중에 안되면 거짓말쟁이란 말이야. (부인한테) 덕담이라도 하지 마라 잔소리듣고 나왔네."
내부 갈등이 심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괜히 맡은 것 같다며 후회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근데 나는 교회를 은퇴했거든요. 은퇴한 목사는 교회를 다시 가면 안 되는 거거든 법이. 그러니까 내가 잘못 왔다."
이런 신경전 때문인지 인 위원장과 새누리당 상임고문단 사이 오찬회동도 취소됐습니다.
일부 친박 성향 상임고문들이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반대해 무산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