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보안 손님'으로 들어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의료 시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주사 아줌마'는 73살의 전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무면허 의료행위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 무면허 의료업자 백 모씨(73)가 '보안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든 주사 아줌마인지를 확인하고 조만간 백 씨를 소환할 예정이다.
백 씨는 돈을 벌기 위해 의사 면허 없이 불법 시술을 일삼은 혐의로 2005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재판부는 당시 백 씨를 '무면허 의료업자'로 명시하고, 의사가 아니면서도 영리를 목적으로 태반과 로열젤리 등을 주사해 3000만원을 챙겼다고 밝혔다.
특검은 주사 아줌마나 '기치료 아줌마' 등 박 대통령 비선 의료에 관여한 의심을 산 이들의 명단을 파악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백 씨는 특검 수사
앞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주사 아줌마 들어가신다'는 내용의 문자가 발견돼 비선 진료 의혹이 불거졌다.
또 최근 덴마크에서 붙잡힌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 역시 백 씨를 '백 실장'이라고 칭하며 언급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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