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나가라'며 연일 난타전을 벌이는 새누리당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 서청원 의원으로부터 '당을 떠나라'는 경고를 받았던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오늘 '떠날 생각이 없다'며 인적 쇄신 작업을 더 가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6일, 상임전국위 무산으로 '인적 쇄신 작업'에 제동이 걸려 칩거상태에 들어갔던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오늘(8일) 오전,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함께 집을 나선 인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직을 유지할 것이라며 작심한 듯이 자신의 거취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인명진 /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집권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새로운 당을 건설하는 것에 앞장서겠습니다."
당을 떠나라는 친박계 핵심 서청원의원에 정면으로 맞선 겁니다.
자신에게 맞서는 친박계를 겨냥한 역공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인명진 /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패권적 패거리 정치의 음습한 관행에서 과감하게 탈출해야…거대한 쇄신의 바람에 맞서지 말고…."
아직까지 거취 위임장을 내지 않은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해서는 거듭 압박을 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인명진 /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68명의 소속 의원들이 인적쇄신에 운동에 참여를 하셔서 스스로 책임지겠다고 하셨습니다."
인명진 위원장은 이번주 비대위원 구성을 위한 상임전국위 개최를 다시 추진하되, 지난주 처럼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될 경우 회의 소집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자신에게 저항하는 친박들을 옥죈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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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