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통합신당이 오늘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놓고 담판을 벌입니다.
양당 고위 관계자가 참석하는 3대 3 협상을 벌일 예정인데, 한나라당은 설 연휴 직후 타결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신당은 통일부와 여성부 존치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정부조직 개편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신당과 한나라당이 본격 협상을 시작합니다.
신당 측에서는 김효석 원내대표와 김진표 정책위의장, 유인태 국회 행정자치위원장이 나섭니다.
한나라당에서는 안상수 원내대표와 이한구 정책위의장,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이 협상 테이블에 앉습니다.
양 당은 설 연휴 기간에도 협상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빠른 법안 처리를 위해 상임위별 법안 심사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관건은 역시 통일부와 여성부의 존폐 여부입니다.
신당 측은 통폐합 대상 5개 부처를 모두 살리자는 것은 아니며, 통일부와 여성부를 제외한 다른 부처는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어떤 부분을 협상을 통해 해결할 지는 신당의 대안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 내 일각에서는 결국 통일부와 여성부를 놓고 최종적인 타협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 당이 협상을 통한 해결에 무게를 둘 경우 설 연휴 직후에 타협안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만약 12일까지 타협안이 나온다면 오는 26일
하지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정부 출범에 맞춘 조각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됩니다.
총선을 앞두고 대치 국면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피하려는 양 당이 어떤 타협안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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