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 인수위가 정부조직개편안 처리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개편안 처리 방향을 놓고 여야와 인수위가 머리를 맞댔습니다.
하지만 처리 방법을 놓고 이견만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최재성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변인
-"합의한 것은 없다. 그러나 각당이 따로따로 주장햇던 입장차이를 한 자리에서 논의한 첫 자리였다."
한나라당은 설 연휴 직후인 오는 12일까지 조직개편안에 합의가 이뤄져야한다며 조속한 처리를 주장했습니다.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명박 신정부가 온전한 모습으로 시작되길 바라며 연휴기간 모든 쟁점이 해결되길 바란다."
하지만 통일부와 여성부 등 부처통폐합에 반대해온 신당은 충분한 검토과정이 필요하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효석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설 연휴를 반납하더라도 정부조직 개편안이 졸속으로 처리되는 일이 없도록 치밀하게 검토하고 협의해나갈 생각이며..."
앞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인수위 국정과제 보고회의에 참석해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이명박 / 대통령 당선인
-"새 정부 출발에 국회가 좀 협력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강력히...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일단 양당이 12일까지 협상을 타결하면 오는 26일 국무총리 인준과 내각 임명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따라서 통일부와 여성부 등 1~2개 부처의 조정을 통한 막판 협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양당은 설 연휴 동안 집중 협상을 계속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