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최경환 당원권 정지 3년…인명진 핵심 뇌관 제거 성공하나
↑ 서청원 최경환 당원권 정지 3년 /사진=연합뉴스 |
새누리당이 20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에 대해 중징계를 내림으로써 인적 청산을 위한 핵심 뇌관을 제거했습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임명한 당 중앙윤리위에서 결정한 '당원권 정지' 1∼3년은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징계입니다.
'제명'과 '탈당권유'도 있지만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해 애초부터 가능성은 작았습니다.
징계가 그대로 확정돼 유지된다면 2018년 6월 전국지방선거는 물론 3년 여 뒤인 2020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려고 해도 후보 자격에 결격 사유로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의원 상당수가 인 비대위원장에게 거취에 대해 백지 위임한 상태여서 이들 '친박 핵심 3인방'이 저항하려 해도 반발 여론 형성이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인 비대위원장은 인적 쇄신은 이 정도에서 마무리 짓고 대선 정국에서 보수진영의 본산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정책쇄신, 국회·정치제도 개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권력 분산형 개헌도 과제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쇄신 작업이 당 내부를 정리하고 박 대통령과 거리를 둠으로써 추가 탈당 사태를 사전에 차단하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연대를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윤리위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인 비대위원장의 쇄신에 힘을 싣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참석자는 "인 비대위원장을 중심으
재창당 TF 역시 그동안 마련한 개혁안을 설 연휴 전 발표함으로써 안방 민심을 파고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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