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이 총선을 겨냥한 본격적인 공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친이-친박 인사들의 정면대결을 앞두고 있고, 통합신당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공천 준비작업에 착수합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18대 총선 공천신청을 마감한 한나라당이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들어갔습니다.
모두 1172명이 신청한 이번 공천의 평균 경쟁률은 4.8대 1로 역대 최고입니다.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명박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일인 25일 전까지 1차 심사를 끝내고 2월 말에서 3월초 사이에 지역구별로 후보를 1차로 선정합니다.
하지만 심사 과정에서 난항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친이-친박 인사들의 지역구에서 공천 신청에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일부 지역구에서는 친이-친박 대결이 불가피해 공천심사의 최대 난관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당선인의 원내 쌍두마차로 불리는 이재오, 정두언 의원 지역구를 포함해 친 이명박 핵심인사들 지역구에는 공천 경쟁자가 없거나 있더라도 소수에 불과한 상태.
하지만 친박 인사들의 지역구에는 다수의 후보가 신청서를 냈습니다.
특히 유승민, 이혜훈, 한선교 의원 등 친박 핵심들의 지역구에 친이 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져 충돌이 불가피한 상태입니다.
친박 핵심인사 다수가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또 다시 공정 공천에 대한 시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공천 작업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통합 작업이 늦어지면서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등이 계속 지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손학규 대표가 모바일 투표 도입 방침을 밝혔고, 호남 물갈이론도 확산되고 있지만 공천 원칙이나 기
우상호 대변인은 "이번주부터 공천 관련 일정이 숨막히게 진행될 것"이라며 "다음주에는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공천심사 작업이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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