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지도자들은 잇달아 숭례문 현장을 찾아가 문화재 관리 체계 재검토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보 1호가 힘없이 무너져내린 어처구니없는 사고 앞에 정치권은 잇따라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문화유산이 제대로 지켜지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 "남대문을 일반에게 공개하고 국민들이 사랑하고 가까인 접하게 한 것은 좋았는데, 안전관리가 전혀 없는 무방비 상태였다는 것은 국가 관리시스템에 커다란 문제가 있다고 본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도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 "화재의 원인이 무엇인지 철저히 조사해 밝혀내고, 원상복구도 해야되고...가슴아픈 일입니다.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현장을 찾아 총체적 난국이 단적으로 드러났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가슴이 뻥 뚫린 느낌이다. 와서 처참한 모습을 보니 국민 모두가 참담한 심정일 것이다."
국회는 문화관광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비판이 고조되는 가운데, 잇따라 큰 소를 잃고도 외양간을 고칠 줄 몰랐다는 뼈아픈 충고도 잇따랐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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