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광 새누리당 의원 '구속', 1억원 '금품 수수' 혐의 짙어
↑ 배덕광 의원 구속/사진=연합뉴스 |
해운대 엘시티 금품비리 등에 연루돼 26일 구속된 새누리당 백덩광(해운대구을) 의원이 1억원에 가까운 뒷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정당국과 정치권에 따르면 엘시티 비리사건을 수사하는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배 의원의 구속영자에 '엘시티 이영복 회장 등으로부터 1억원에 가까운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 의원은 먼저 현역 의원 신분으로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67·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엘시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3천만원이 넘는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 국회의원 때나 해운대구청장 시절 이 회장 이외의 인물에게서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있는 수천만원을 받거나 정치자금법에 규정돼 있지 않은 방법으로 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배 의원은 2004년 6월∼2014년 3월 3선 해운대구청장을 지냈고 2014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20대 총선에서 당선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26일 오후 배 의원을 다시 불러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강도 높게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배 의원이 '건강상의 이유'
검찰은 소환조사 일정을 다시 잡을 예정입니다.
배 의원 구속으로 검찰 수사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지만, 배 의원이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향후 수사나 재판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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