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관리 방안을 협의할 지자체·시민단체의 상시 기구가 만들어졌다.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부산 동구청에서 박삼석 동구청장과 면담해 소녀상 관리방안을 논의할 태스크포스(TF)를 만들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소녀상 설치 이후 추진위와 동구청장이 테이블에 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박 구청장과 추진위는 앞으로 구청 과장을 책임자로 하는 TF를 통해 소녀상 유지 관리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우선 이날 회의에서는 소녀상 주변에 폐쇄회로(CC) TV와 안전펜스를 각각 설치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박 구청장은 "임기 내에 소녀상 철거나 이전은 없다"며 "다만 공공조형물로 지정하는 구 조례가 없기 때문에 소녀상을 구청이 관리하는 역사문화거점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추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설 연휴 일본영사관 앞 소
'야마모토 신야'라고 자신을 밝힌 한 일본인은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한 사람의 일본인으로서 사과합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쓴 편지와 노란색 프리지어 꽃을 소녀상 앞에 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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