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적극 진화할 것을 소방방재청에 위임했다고 말했습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국보 1호 숭례문의 화재 참사와 관련해, "책임지겠다"며 사의뜻을 밝혔습니다.
유 청장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문화재에 대한 관리 책임은 지자체에 위임돼 있지만 지도·감독·지원은 문화재청이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 청장은 다만 "사직하는게 맞지만 이 문제에 대한 정비가 먼저"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유 청장은 "원인규명은 수사당국에서 할 것이고 문화재청은 어떻게 복원하느냐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정리되면 사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또 초기 진화과정을 둘러싼 문화재청과 소방방재청의 책임공방에 대해 화재 발생일인 "10일 밤 오후 9시 30분 소방방재청에 '파괴돼도 좋으니까 진화하라'고 위임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소방방재청이 제대로 진화하지 않았다는 것인가' 란 기자 질문에 유 청장은 "거기까지는 우리가 조사할 수 없으니까"라며 "건축 문화재 과장이 그렇게 말했다고 보고받았다"고 답했습니다.
임동수 / 기자
-"유홍준 청장은 숭례문 화재 초기에 소방방재청에 적극 진화를 주문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밝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 논란 공방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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