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안 그래도 유력한 대선주자였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세론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호감도는 높아지고, 비호감도는 떨어져서 대세론을 강화했다는 분석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31일)
- "저 문재인이 대세다, 이런 말들을 많이들 하는데 정말로 실제로 확인해 보니까. 제가 대세 맞습니다."
지지율 2위를 달리던 유력한 경쟁자가 사라지면서 문재인 대세론이 반석 위에 올라갔습니다.
지난 설 연휴 직전 이뤄진 MBN 조사에서 32.8%였던 지지율은 설 연휴 직후 조사에선 34.3%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는 두 배가 넘게 차이를 더 벌렸습니다.
호감도 측면에선 문 전 대표가 50.3%로 조사 대상 후보 중 유일하게 과반수를 넘겼습니다.
비호감도는 지난해 9월 52.9%에서 47.5%로 낮아지며 대세론을 강화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본선 경쟁력은 더욱 커졌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빠진 상황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선 53% 대 30%로 크게 앞섰습니다.
다만, 호감도 면에선 안희정 충남지사가 44.2%로 문 전 대표를 턱밑까지 추격해 강력한 당내 경쟁자로 떠올랐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결국, 문재인 대세론이 확산되면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의 당내 경선이 사실상의 본선이 될 거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