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은 어제(12일)에 이어 공세의 고삐를 바짝 당겼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이명박 당선인의 숭례문 복원을 위한 국민 성금 모금 제안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인수위원회 측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경숙 위원장은 간사단 회의를 통해 성금 모금 제안에 대해 오해가 있다며 숭례문 복원은 정부 예산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성금 제안은 강제 모금이 절대 아니며 국민들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자는 뜻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 이경숙 / 인수위 위원장
- "국민에게 부담주는 것 같은 인상을 줬습니다. 오해가 풀어졌으면 합니다."
이명박 당선인도 모금 관련 논란이 빚어지자 본 뜻과 달리 왜 이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의아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신당은 숭례문 화재와 관련해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겼습니다.
강금실 최고위원은 이 당선인이 문화재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숭례문을 억지로 개방했다며, 이번 참사의 근본적인 원인 제공자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 당선인의 국민성금 제안을 5공화국 평화의댐 모금에 빗대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인터뷰 : 강금실 / 신당 최고위원
- "원인 제공자입니다. 말할 자격 없습니다. 국민앞에 무릎꿇고 사과하십시오."
온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한 숭례문의 잿더미는 4월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는 이미 정쟁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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