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독침을 맞고 숨진 것으로 알려진 김정남에 대해 오늘 부검이 진행됐습니다.
애초 시신이 있던 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으로 옮겨 진행됐는데,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남의 시신이 있던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병원 영안실.
구급차가 주차돼 있고, 경찰이 접근을 막은 채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전 8시쯤 경찰 관계자가 영안실을 찾더니, 한 시간 뒤 구급차 한 대가 경찰 호위 속에 병원을 빠져나갑니다.
김정남의 시신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구급차가 도착한 곳은 훨씬 큰 규모의 쿠알라룸푸르 병원입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위해 병원을 옮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검은 김정남의 가족이 모두 외국에 있는 만큼 가족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로 진행됐습니다.
부검으로 확인할 내용은 정확한 사망원인과 신원.
독극물로 김정남이 살해당한 것으로 보이지만, 발표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정확하게 확인하자는 겁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부검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