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정남 암살 용의자들이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이들이 제3국으로 도피했거나, 북한대사관에 은신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들 가운데 북한계 남성 1명이 있다면서, 이 남성을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남 암살 용의자 여성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나머지 용의자의 행방을 쫓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제 체포된 남성 1명은 인도네시아 여성의 남자친구 정도로 확인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다시 남성 4명의 용의자가 수사 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현지언론은 이들 가운데 남성 1명이 북한계라며,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가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배후에 북한 정찰총국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남성을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국경검문을 강화하며 이들의 검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만약 북한요원이 맞다면, 치외법권지역인 북한대사관 내에 숨어 있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