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더불어민주당 비문 진영 의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샤이 트럼프'처럼 비문 진영 내에 숨 죽이고 있던 '샤이 안희정'이 안 지사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중도·비문 진영 의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안 지사의 지지율 추이를 지켜보던 비문 진영 내 이른바 '샤이 안희정'이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다.
특히 이번 주 초 이철희 의원을 중심으로 한 비문계 초선 의원 10여 명이 모여 안 지사 지지 선언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비문계 초선 의원은 "당내에 '샤이 안희정'이 꽤 많다"며 "승산이 보인다고 판단하면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4선 중진인 비문계 박영선 의원도 안 지사 공개 지지에 대해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의원의 한 측근은 "박 의원이 애초 선대위원장 자리를 제안 받았지만, 안 지사가 선대위 없는 당 중심의 선거를 강조하면서 어떤 식으로 지원할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안 지사 측이 박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낸 건 첫 순회 경선지인 호남 지역 내 박 의원의 높은 인지도와 지지 기반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박 의원을 포함한 비문 진영이 안 지사에게 힘을 실어줄 경우 안 지사의 상승 가도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