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은 이미 말레이시아에 들어온 걸까요, 아니면 입국 준비 중일까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많은 취재진이 공항과 병원에서 대기했지만, 김한솔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도착장 앞에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어제(20일) 저녁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이 마카오에서 말레이시아로 향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대기하고 있는 겁니다.
김한솔과 닮은 검은 마스크를 낀 남성이 나타나면서 그를 쫓으려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끝내 김한솔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부검센터 앞도 분주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만약 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 온다면, 유가족 확인 등을 위해 곧바로 병원으로 향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며 취재진이 몰리자 한밤중에도 경비가 더욱 강화된 겁니다.
이런 분위기는 오늘(21일)까지 이어졌습니다.
병원을 지키는 경비 인력이 늘어났고,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무장한 경찰 특공대까지 출동했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쿠알라룸푸르)
- "세계 각국에서 온 취재진 300여 명은 하루 종일 병원 앞에서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한솔 입국 여부를 공식 확인해주지 않으면서 김한솔이 활주로에서 곧바로 빠져나갔다는 등의 소문도 돌았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보건 당국이 브리핑에서 아직 시신을 요구한 유가족이 없다고 밝히면서 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 없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