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또 김정은이 자신과 같은 백두혈통을 독살했다는 사실에 북한 상류층이 상당한 충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다가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마저 중단하면서 북한 경제가 마비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국가정보원은 김정남 피살 소식이 북한 내부로 서서히 전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정보위원장)
- "북한에서는 김정남의 존재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것이 상류층에 (독살 소식이) 흘러들어 가면서 굉장한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한 해외 요원들과 간부들은 특히 김정은이 같은 백두혈통인 김정남을 잔인하게 암살한 데 대한 충격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보위원회)
- "(김일성의 장남인) 김정남을 처음 알아서 충격이란 반응부터, 수천억 불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 존엄이 단 몇 백 불에 암살돼 땅바닥에 구겨진 한심한 사태가 발생했다는 반응까지…."
북한의 경제가,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중단 조치로 인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국회 정보위원회)
- "(중국의 제재로 북한 외화수입) 7억 8천만 불의 손실이 예상되고, 이로 인해서 30여만 명의 고용 감소가 예상되고, GDP도 2.5%가량 감소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이 때문에 북한 내부에서는 혈맹관계인 중국이 미국 때문에 바뀌어서 되겠느냐는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