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선 출마 선언으로 해석될만한 발언을 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공식 출마 의사는 밝히지 않았지만, 출마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어제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
국가 안정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힌 황 대행은 원고에 없던 말을 꺼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사람이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다."
앞으로 행보가 어떻게 될지 자신도 알 수 없다는 이 발언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말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경남지사도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직원 조회에서 중국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 모두 '하방'을 한다며, 지방으로 내려가 지방 행정을 습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년의 도지사 경험을 하방에 비유하면서 경상남도가 희망의 싹을 틔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유력 대선 주자를 발굴하지 못해 애를 태우던 자유한국당은 두 사람이 하루빨리 대선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기를 바라는 분위기입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탄핵 판결 전에 황 대행이 출마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또 홍 지사에 대해 '모래 속 진주'에 비유하면서 대선 주자 자격이 충분하다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