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경선 토론회가 지금 막 끝났는데요.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범기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토론회에선 어떤 내용이 오갔습니까?
【 기자 】
네, 역시 선두주자인 문재인 후보에게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첫번째 주도권 토론에 나선 안희정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꾸린 매머드급 싱크탱크가 정당정치를 약화시킬 수 있다며 첫 질문부터 문 후보를 겨냥했는데요.
문 후보는 자신도 정당정치를 중시한다며 싱크탱크의 성과물은 민주당의 다른 후보들과도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안 후보는 개혁과제에 동의한다면 누구와도 연정을 꾸릴 수 있는 게 아니냐고 물었고,
문 후보는 대화를 하는 것과 연립정부를 꾸리는 것은 다르다며, 적폐청산의 대상과 연정을 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주로 재벌개혁 분야에서 문재인 후보와 각을 세웠는데요.
문 후보가 주장한 재벌의 준조세 폐지는 실제로는 재벌을 돕는 정책이고,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이른바 '이학수법' 발의에 참여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습니다.
하지만 문 후보는 재벌에 대한 준조세가 정경유착의 수단이 되고 있다며, 특정 분야만을 들어서 공격해선 안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주장한 기본소득도 논란이 됐는데요.
안 후보는 65세 이상의 노인과 장애인 등에게 우선적인 지원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 후보는 기본소득은 그런 취약계층까지 모두 포함되는 내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세 후보들은 때론 서로의 말을 끊고 자신의 입장을 강조하는 등 두시간 동안 치열한 설전을 이어갔는데요.
다음 토론은 오는 6일 오마이TV 등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