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중국이 이처럼 대대적인 보복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2년, 일본이 중일 간 분쟁지역이었던 센카쿠 열도, 중국말로는 댜오위다오죠. 이 섬을 국유화했을 때도 엄청난 중국의 반발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반발은 어느 정도였는지, 또 해결은 된 것인지 김은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중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한 작은 섬 센카쿠 열도.
영유권을 놓고 양국의 갈등이 계속되다 2012년, 일본이 최종 국유화를 선언하자 중국에선 대규모 반일 시위가 열립니다.
일본제 도요타와 닛산 자동차가 성난 시위대에 의해 크게 파손됐고심지어, 일본 차를 탄 같은 중국인마저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드 보복처럼, 당시에도 중국 정부는 일본 관광을 금지시켰고결국 일본을 찾은 중국인 수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습니다.
일본제품 불매 운동으로 일본의 대중 수출도 감소했습니다.
양국의 극단적인 대치 상황이 2년간 계속되다 2014년 9월 외교부 부국장급의 협상 채널이 재가동되면서 관계 복원 시도는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637만여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센카쿠 사태 4년이 지난 현재, 최소한 경제 분야에서 양국은 예전의 관계를 회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