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세 후보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유기동물을 입양해서 키우고 있다는 점인데, 이 중 누가 당선되도 최초로 청와대에 입성하는 유기동물이 나올 전망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산의 자택 마당에서 강아지를 어루만집니다.
문 전 대표가 기르는 유기견 지순이입니다.
지순이는 마을 인근을 떠돌던 유기견이었지만, 문 전 대표가 키우던 풍산개 '마루'와의 사랑을 계기로 입양된 겁니다.
"마루에 대한 일편단심 지극한 사랑은 이웃 사람들이 다 알정도가 됐습니다. 그래서 녀석의 사랑이 지순하다는 뜻으로…."
지순이는 문 전대표의 집에서 강아지 7마리를 낳았고, 새끼들은 선착순으로 분양됐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고양이를 안은 채 서재로 들어섭니다.
9년째 키우는 고양이 '하늘이'와 신년 인사에 동행한 겁니다.
하늘이는 안 지사의 말을 알아듣는 듯 추임새까지 척척 해냅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청남도지사
- "그만큼 우리 역사는 엄청난 전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야옹) 어 너도 그리 생각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노란색 리트리버인 '행복이'와 함께 산책을 나섰습니다.
식용개로 도살될 뻔 했던 행복이를 입양해 유기견 홍보대사로 임명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도 반려동물들에 대한 새로운 배려 폭넓은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순이와 하늘이와 행복이 중 청와대 앞마당을 차지할 반려동물이 누가 될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