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주째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독주 체제를 공고히했다. 반면 안희정 충청남도지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매일경제·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2월27일~3월3일(3월1일 제외) 전국 19세 이상 남녀 2025명에게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조)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6.4%로 전주대비 2.9%포인트 올랐다. 이는 2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선한 의지' 발언과 '대연정 주장' 논란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 주 대비 6.3%포인트나 급락한 12.6%에 그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전 주 대비 4.0%포인트 상승한 14.9%를 기록한 황 대행은 안 지사의 하락세에 따른 반사이익과 함께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거부 뒤 보수층 결집 현상으로 상승세를 탔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3일(일간집계) 15.1%를 기록하는 등 조사일 기준 4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과 TK, 충청, 40대 이상을 포함한 전 연령층,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4위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전주대비 0.7%포인트 오른 10.8%를 기록하며 2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일(일간집계)에는 12.1%를 기록해 안희정 지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5위는 이재명 성남시장으로 1.2%포인트 하락한 8.9%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0.2%포인트 오른 47.2%로 3주 연속 47% 선을 유지했다. 특검 연장이 무산된 주초에는 하락했으나 대선후보 1차 토론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고조됐던 주 중후반에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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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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