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관심은 1년 2개월 만에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는 김종인 전 대표의 향후 행보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대선판을 흔들 변수가 될 수 있단 판단 때문인데요.
김 전 대표의 선택지를, 송주영 기자가 예측해봤습니다.
【 기자 】
김종인 전 대표의 향후 행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결정 내용에 따라 다를 전망입니다.
탄핵 인용
현재로선 대선출마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이미 측근들에게는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고, 불과 닷새 전과도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 3일)
- "출마를 뭘 해. 내가 무모하게 아무렇게나 그런 이야기하는 사람은 아니야. 그런 착각들 하지마."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대선 출마) 두고 봐야 알 일이고 미리 뭐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대권행보 시작은 친문과 친박 세력을 제외한 이른바 '비패권세력' 구축일 가능성이 큽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등과 회동한 것도 그런 이유로, 세력을 키워 민주당 후보와 대결하는 시나리오입니다.
이 경우 특정 정당에 입당하지 않고 '경제민주화'를 표방한 '경제정당'을 만들어 승부수를 던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탄핵 기각·각하
조기 대선이 물 건너간 상황에서는 김 전 대표의 역할폭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평소 '개헌'을 강조해 온 만큼, 민주당 비주류와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에서 이른바 '개헌파를 규합하는 시나리오입니다.
평소 무게가 실렸던 '3년 임기 단축 대통령제'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서철민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