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탈당으로 '개헌연대' 시동…바른정당-한국당 매개체 되나
↑ 김종인 /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의 8일 탈당을 계기로 시동이 걸린 '개헌연대'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그 중심축으로 볼 수 있는 김 전 대표는 각 당의 러브콜에도 특정 정당에 들어가지는 않겠다며 일단 '제3지대'에서 독자 세력화에 몰두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당장 김 전 대표의 '개헌 빅텐트'에 동참할 가능성이 큰 유력 인사로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이 꼽히고 잇습니다.
여기에 바른정당행(行)이 점쳐지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역시 범여권의 러브콜을 받는 김황식 전 총리가 어떤 식으로든 힘을 보탤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 전 총리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개헌은 필요하다"면서 "김 전 대표의 탈당이 개헌 논의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고, 도움이 된다고 한다면 필요한 역할을 할 수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정당으로는 바른정당이 가장 적극적으로 가세할 것으로 보입니다.
변수는 여당인 자유한국당과 어떤 수준으로 함께 할 수 있느냐입니다.
한국당은 대선 전 개헌에 가장 적극적인 데다 지도부 차원에서 김 전 대표에게 공개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연대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친박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바른정당을 비롯한
다만 헌법개정안 발의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150석 이상)과 국회 의결 요건인 재적의원 3분의 2(200석 이상)를 각각 채우려면 94석을 가진 한국당의 동참이 절실해 느슨한 형태의 연대라도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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