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눈을 해외로 돌려봅니다.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가 본격화되면서 미국과 중국은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미국이 "사드는 중국을 위협하기 위한 게 아니다"라고 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사드는 잘못된 선택"이라고 했거든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그동안 사드 반대 공식 입장과 관련해 외교부 대변인 선에서 대응했던 중국이, 이번엔 왕이 외교부장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사드는 분명히 잘못된 선택이고, 이는 이웃나라로서의 도리를 어긴 것입니다. "
심지어, 한미연합군사훈련도 중단해야 한다고 밝힌 왕이 부장.
▶ 인터뷰 :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북한은 탄도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미국과 한국도 군사훈련을 멈춰야 합니다. "
그러면서도, 다음 달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것인지, 미국에 대해선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 인터뷰 :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중국과 미국이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없을 이유는 없습니다. "
미국은 사드 배치가 중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마크 토너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북한의 나쁜 행동에 대한 대응입니다."
여기에 더해, 중국 최대의 통신기업에 "북한에 물건을 수출했다"며 1조 원이 넘는 벌금을 부과한 미국.
양국 관계는 하루하루 살얼음을 걷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