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은 숨을 죽였습니다.
특히 대선주자들은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내일 심판 결과에 따른 정국 구상에 몰두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대선주자들도 공개 일정을 줄이고 선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헌재 선고기일 지정 이후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캠프 일각에선 한때 오늘 촛불집회에 참석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문 전 대표는 자택에 머물며 탄핵 심판 결과에 따른 앞으로 대응 방안 구상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도 평소와 달리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과의 만남 외에 다른 일정은 모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안 지사 측은 이달 13일까지 도정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대권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언론사 출연 이외 공식 일정은 잡지 않았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하며 정국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탄핵 심판 결과가 정치권에 불러올 후폭풍을 의식한 듯 대선주자들은 하나같이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