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으로부터 수사를 이어받은 검찰의 향후 수사 방향에 대해서도 관심인데요
국민들은 정경 유착과 함께 우병우 전 민성수석에 관한 수사가 강도높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특검에 이은 검찰 수사의 초점이 어디에 맞춰져야 할지 물었습니다.
탄핵 인용과 관련성이 높은 뇌물 공여 등 재벌 관련 의혹이 30.6%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검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롯데와 현대차 등 다른 재벌들의 뇌물공여에 대한 수사는 미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법꾸라지'란 별명을 얻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 관련 의혹도 25.8%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을 알면서도 묵인하거나 방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특검은 구속영장을 발부 받는 데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도 18.8%로 뒤를 이었습니다.
비록 헌재는 대통령의 무능함을 탄핵 사유로 삼을 순 없다고 했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한 책임 규명을 원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 밖에 박 전 대통령의 비선진료 의혹이나 문화계 블랙리스트, 정유라 씨의 입시부정 등은 한자리 수로 중요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특검의 수사 성과를 이어받은 검찰이 이러한 국민들의 요구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