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은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나자마자 인물 검색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프로필을 즉시 수정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하루종일 잔치국수와 닭요리도 화제였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헌재의 탄핵선고가 내려진 오전 11시 21분.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은 기다렸다는 듯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물 소개를 바꿨습니다.
다음은 사진과 이름 옆에 대통령이란 직함을 '전 대통령'으로 표기했습니다.
네이버는 전 대통령으로 바꿈과 동시에 경력도 2017년 3월까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을 했다고 고쳐 표기했습니다.
국회에선 '잔치상 아닌 잔치상'이 차려졌습니다.
1주일 전 정해진 메뉴라는데, 공교롭게 탄핵선고가 내려진 직후 구내식당 점심으로 잔치국수가 나왔습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수를 먹는 사진을 올리면서 해마다 3월 10일에 잔치국수를 먹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더 눈길을 끈 건 저녁메뉴.
안동찜닭이 메뉴에 올라온 건데, 이 역시 어디까지나 우연이었지만, 이를 두고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연관짓는 기사와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전국적으로 오늘은 닭요리와 치킨을 시켜먹겠다는 내용의 글들이 SNS를 가득 메웠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