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피살 사건 한 달여만인 어제(10일) 김정남의 신원을 공식확인했다고 밝혔죠.
경찰은 명확한 증거를 내놓지 않았는데, 김정남 얼굴의 점 21개가 중요한 근거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추성남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김정남 피살 사건 한 달여 만에 시신의 신원이 김정남이라고 밝힌 말레이시아 경찰.
▶ 인터뷰 :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어제)
- "그동안 그냥 김철로 알려진 시신의 신원은 김정남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신원 확인 방법과 가족의 DNA 검사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이 김정남 얼굴의 점 21개가 결정적인 근거가 됐다는 보도를 내놨습니다.
현지 법의학 전문가들이 시신 얼굴에 난 점의 개수와 위치를 김정남의 공식 사진과 대조했다는 겁니다.
김정남은 왼쪽 눈 주변과 입술 오른쪽 등에 총 21개의 점이 있는데, 시신 얼굴에 난 점의 위치와 형태가 거의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상적으로 점은 신원파악의 2차 증거로 사용되지만, 점이 난 위치가 다수 일치해 확정적인 증거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정남의 공식 사진을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말레이시아 당국은 시신을 인수할 가족이 나오지 않으면 타국으로 반출하지 않고 국내에 매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