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계산된 것"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문재인 캠프 직책을 내려놨습니다.
평소 거침없는 발언으로 주목받던 손 의원도 이번에는 책임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두고 "계산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손혜원 의원.
▶ 인터뷰(☎) :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계산한 거지. 내가 이렇게 떠날 때 여기서 모든 일은 끝날 거라고…."
결국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문재인 캠프 홍보부본부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다. 사과하게 하고 또 사퇴하게 해서 신속하게 책임을 물었다."
문 전 대표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고등학교 동창인 손 의원은 과거 문 전 대표가 직접 영입한 대표적인 친문 의원으로,
안희정 충남지사의 '선의 발언'을 비꼬는 속담을 SNS에 올리고,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를 향해 독설을 쏟아내는 등 거친 발언을 해왔습니다.
▶ 인터뷰 :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7일)
- "지금까지 총질하다가 마지막까지 떠나서 기관총이라도 난사할 생각인지…."
하지만, 북한에서 제작한 '동물 학대' 영상을 올렸다가 한 차례 여론의 화살을 맞았던 손 의원은 결국 "계산된 서거" 발언으로 자신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