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노무현 서거, 계산된 것" 발언에도…문재인, 대선 향한 '광속행보'
↑ 손혜원 문재인 / 사진=MBN |
대선 선두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3일 정책 행보를 재개하며 5월 9일로 잠정 결정된 '장미대선'을 향해 출항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야권의 본거지인 호남에서 '치유와 통합' 메시지를 발신하고 전날 기자회견에서 적폐청산을 강조하면서 '예열'을 한 데 이어 이날 '문재인표' 정책공약을 상징하는 '일자리위원회'를 출범시킨 것입니다.
'일자리 대통령'을 표방한 문 전 대표가 '포스트 탄핵' 국면의 첫 정책행보를 일자리로 정조준한 데다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김진표 의원에게 위원회를 총괄하도록 함으로써 최우선 민생과제가 여전히 '일자리'에 머물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일자리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이번 주 비상경제대책단의 두 번째 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는 등 민생경제 챙기기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는 박 전 대통령 파면 이후에도 계속되는 '대세론'으로 인한 자신감의 발로라는 게 대체적인 풀이입니다.
이 기세를 몰아 문 전 대표는 14일 열리는 탄핵 이후 첫 경선 TV토론회에서 '대세론'을 더욱 확산하고 '검증되고 준비된 후보' 이미지를 고착화한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와중, 문 전 대표가 정치권에 영입하고 경선캠프 홍보부본부장을 맡은 손혜원 의원은 전날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계산된 것"이라는 취지의 부적절한 발언을 했습니다.
손 의원은 즉각 홍보부본부장 직에서 사퇴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문 전 대표는 주변 인사들의 잇단 설화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최근 표창원 의원, 양향자 최고위원,
여기에 전체 지지도와는 별개로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빠른 추격세를 보이는 것도 여간 신경 쓰이는 대목이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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