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아들 특혜 의혹에 '부산 대통령' 논란까지…잇따른 구설에 '진땀'
↑ 문재인 아들 /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아들 준용 씨의 특혜채용 의혹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부산 대통령' 발언 논란 등 잇따른 구설로 곤혹을 치르는 모양새입니다.
문 전 대표의 아들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취업을 둘러싼 의혹은 서류를 접수 마감 후 제출한 점, 2명을 뽑는 공공기관에 2명이 응시한 점, 12줄짜리 응시원서와 '귀고리·점퍼 차림'의 증명사진에도 합격했다는 점 등으로 인해 불거졌습니다.
당시 고용정보원장은 문 전 대표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낼 때 노동비서관으로 재직했다는 점도 의혹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표는 입만 열면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든다고 외쳤는데, 정작 아들은 공공기관에 반칙과 특혜를 통해 입사했다는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태옥 원내수석부대표는 문 전 대표와 준용 씨 문제가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특혜입학 의혹과 '판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문 전 대표 부산 경선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오거돈 전 장관이 지난 19일 열린 '더문캠 부산시민통합캠프' 출범식에서 "이제 다시 한 번 부산 사람이 주체가 돼 부산 대통령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부산 대통령은 고질적인 지역 구도를 타파하고 진정한 동서 화합을 만들어 낸 최초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같은 당 이재명 후보 측은 "지역주의의 망령을 되살려내고 있다"고 질타했고 국민의당은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지역감정을 조장한 오 위원장과 문 전 대표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오 전 장관 측은 "발언의 전체 흐름을 보면 지역주의를 조장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지역 행사에서
부산 정가에서는 "문재인 경선 캠프 측에서 외연 확대에 무게를 두다 보니 영입인사들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해 무리수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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