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패권세력이 아닌 진정한 통합으로 정권 교체할 것"

국민의당의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패권정치로 인한 분열의 위기에 놓여있다"며 "잘못된 정치로 국민이 나뉘는 더 큰 비극을 겪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23일 오전 전라남도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취재진에게 "패권세력이 동서갈등을 조장하는 게 아니라 진정한 통합으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다음 정부는 과거청산과 미래 대비라는 동시 과제가 있다"며 "개혁을 완성하고 위기극복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려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합 정신으로 협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과거에 대한 개혁을 확실하게 할 수 있다"며 "국민의당에 의한 정권교체를 국민이 선택해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20년 전 IMF 외환위기 당시 김 전 대통령은 IT혁명을 이루셨고 지금도 대한민국은 그 힘으로 먹고살고 있다"며 "IT혁명을 이룬 20년 전처럼 지금 4차 산업혁명 바람이 불고 있다. 저는 20년을 먹고 살 수 있는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인사와 예산에서 호남 차별을 없애고 지역 격차라는 불공정을 해소하고 공정한 경제발전을 실현하겠다"며 "호남을 미래산업 선도지역으로 개발하고 떠나는 호남이 아니라 모이는 호남, 국가균형발전의 모델이 되는 호남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안 전 대표는 광주전남 미래 프로젝트(미래자동차 산업 육성, 국가우주항공산업 거점 구축, 에너지신산업클러스터 조성, 나노융합선도구역 조성, 무안국제공항 서남권 거점공항화), 전북 미래프로젝트(글로벌탄소밸리 조성, 식품 및 농업단지 조성, 새만금인프라 구축 및 신산업 국가 R&D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 전통문화 육성), 전남북 공동체프로젝트(태양에너지복합발전플랜트 육성, 동북아해양수산 관광산업 국제선도기구 지정, 서해 황금어장 복원 프로젝트) 공약도 발표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