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주자들 "탄핵에 세월호 인양까지…대선 최악의 조건"
↑ 한국당 세월호 인양 /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23일 열린 충청권 경선 토론회에서 5·9 대선의 '승리 방정식'을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홍준표 경상남도 지사가 먼저 "대통령이 탄핵당한 당이고, 세월호 인양이 보름 넘게 정치적으로 이용될 것이다"라며 "최악의 조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진태 의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에게 '악재'를 극복할 방안을 물었습니다.
김 의원은 "표를 가져오려고 이쪽도 왔다 저쪽도 갔다, 기웃기웃하다간 오히려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홍 지사가 주창하는 '우파 대통합'이 탄핵에 찬성한 바른정당까지 끌어들이는 '악수'라고 꼬집은 셈입니다.
이 전 최고위원도 "탄핵 세력과 아무 조건 없이 손을 잡는다는 것은 상처받은 국민을 고려할 때 있을 수 없는 일이다"이라며 "우리가 보수·우파의 중심"이라
김 지사는 "반문(반문재인) 세력, 반패권세력의 후보 단일화는 필요하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만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가 언급한 '대승적 차원에서의 만남'은 홍 지사가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과 만난 것 등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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