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튼튼한 안보'를 내세우며 발걸음을 뗐는데, 이번 대선 판도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심상정 대표의 첫 행보는 '안보' 이슈 선점하기 였습니다.
군 장병의 '애국 페이'를 없애고 '진짜 안보시대'를 열겠다며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어제)
- "월급을 50만 원 수준으로 높여 부모에게 손 벌리지 않고 군 생활이 가능하게 만들겠습니다."
'진보정당은 안보에 약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대선에서 소수 정당 후보는 단일화 압박을 받아 왔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완주의지'도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그제)
- "불가피한 운명을 촛불이 바꿔줬습니다. 촛불 시민들은 저와 정의당에 '좌고우면하지 말고 앞으로 달리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심 대표는 아직 4%에도 못 미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정의당은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한창민 / 정의당 대변인 (어제)
- "다른 당 후보가 모두 정해지면 촛불민심을 담은 진보적 유권자가 심상정 대표를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진보진영 후보가 대선에서 얻은 가장 높은 득표율은 지난 2002년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의 3.9%.
심 대표가 이 기록을 뛰어넘고 진보정치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송철홍 VJ, 이경만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