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의 '킹' 도전…최명길 의원 따른 연쇄 탈당 이뤄질까?

김종인의 '킹' 도전…최명길 의원 따른 연쇄 탈당 이뤄질까?

↑ 최명길 의원/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떠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28일 대권도전 결심을 굳혔다. "더는 킹메이커를 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말대로 직접 '킹'에 도전하는 셈입니다.

일각에서는 중도·보수는 물론 진보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김 전 대표가 '비문(비문재인)' 연대를 주도할 경우 대선 판세에 마지막 변수가 되리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명길 의원이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쇄 탈당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비문주자간 단일화가 쉽지는 않으리라는 점, 김 전 대표의 지지율이 저조하다는 점 등에서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세월호 인양 시점이어서 출마 선언 시기를 조율하고는 있지만 다음주 초 공식 선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최근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당내 경선 분수령으로 꼽힌 호남 순회투표에서 각각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각 당에서 이변의 가능성이 줄어든 만큼 오히려 원심력이 강해지며 당 밖에서 세를 불리기에도 적기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 전 대표나 안 전 대표가 유력해질수록 이들에게 지지를 보내지 않는 표심은 새로운 세력을 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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