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정희처럼 강인한 대통령 되겠다…안철수 '사면' 발언은 가관"
↑ 홍준표 박정희 안철수 /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4일 "박정희 대통령처럼 강인한 사람, 강인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후보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TK)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연설에서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다녀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늦둥이였다는 점을 거론하며 "저도 어머니가 39세, 아버지가 41세 때 태어났다"며 "박 전 대통령도 (부모가) 40대 때 출생하셨고, 잘하면 이거 따라갈 수 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TK가 다시 뭉쳐서 5월 9일에 홍준표 정부를 만드는 것이 박근혜를 살리는 길"이라며 "천하대란에 휩싸인 대한민국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강력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후보는 앞서 경상북도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우리 민족의 5천 년 가난을 해소한 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홍 후보는 국민의당 유력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의 '사면 관련' 발언에 대해선 "가관"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유·무죄가 가려지기도 전에 우파의 동정심을 자극해 표 얻으려고 사면을 이야기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내가 알기로는 바른정당 의원들은 상당수가 홍준표하고 같이 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들이 '단일화의 명분이 뭐냐'고 묻자 "명분은 내가 생각해 보겠다"면서도 "대선이라는 큰 판이 생겼는데, 애들처럼 옛날 감정에 얽매여 그렇게 하는 것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홍 후보의 대법원 상고심을 들어 '자격 시비'를 거는 데 대해선 "법률을 몰라서 하는 이야기"라며 "여기에 대꾸하지 않겠다. 그래도 우리가 큰 집이고 형님인데, 동생이 대든다고 해서 뭐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