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이르면 내일(6일)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향합니다.
대선 정국에서 벌써 세 번째 탈당인데, 비문재인계 의원들의 이탈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탈당 의사를 밝힌 이언주 의원은 당내 친문재인 패권을 지적해온 대표적인 비주류 의원입니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안철수 전 대표가 확정되자 직접 통화해 합류 의사를 밝히고,
지역구 인사들을 만나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와는 개헌파로 함께 묶였고,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엔 안철수계로 분류된 만큼, 두 사람의 징검다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의원의 탈당으로 추가 이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문 의원 10명 정도가 거취를 고민 중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친문진영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의 선대위 구성과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겹치며 '비문 연대'를 발판으로 한 탈당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가 꾸준히 다자구도에서 1위를 달리는 만큼, 추가 이탈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의원의 탈당으로 민주당은 원내 119석, 국민의당은 40석을 갖게 됩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