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습니다.
다자구도에서도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자 한국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5자 구도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8%의 지지율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2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격차가 3%p까지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놀랍습니다.
2주 전 10%에 불과하던 지지율이 지난주 19%로 오르더니 일주일새 무려 16%p나 급등하며 문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동시에 경선을 치렀지만, 경선 컨벤션 효과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만 누리고 있는 겁니다.
지난주보다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7%p 오르긴 했지만, 22%에 달하던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 지지층 상당수를 뺏기며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안 지사와 이 시장 지지층 상당수가 오히려 안철수 후보로 이동하는 모양생입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전주보다 3%포인트 오른 7%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포인트 오른 4%로 4위에 올랐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2%포인트 오른 3%를 기록했습니다.
호감도 조사에서도 최근 흐름이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문 후보는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48%,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46%로 엇비슷했지만, 안 후보는 호감도가 3주 전보다 20%p 올랐고, 비호감도는 22%p 감소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