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개헌 카드'를 꺼내 들며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무엇보다 정당 득표율과 의석 비율을 일치시키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심상정 후보가 개헌과 함께 주장한 건, 연동형 비례대표제입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각 정당의 득표율과 의석 비율을 일치시키는 제도로,
이렇게 선거제도를 바꾸면 정의당 같은 소수정당의 의회 진출이 쉬워집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 "현행 승자독식 선거제도로는 국민의 다양한 권익을 보호하는 정당들이 등장할 수 없습니다. 온건 다당제를 중심으로 한 협의민주주의가 가능하도록…."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추진된다면, 대통령과 총리가 권한을 나누는 분권형 정부 형태도 검토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개헌시기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임기를 단축해서 2020년 5월 새 헌법 발효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이 방법이 어렵다면 2020년 선출되는 21대 국회의원 임기를 2년 단축해 2022년 5월부터 발효하는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동시에 심상정 후보는 다른 후보들도 개헌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라고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