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항모 한반도 재출동에 "파국적 후과 책임지게 만들 것"

북한이 지난 10일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의 한반도 재출동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이 자기의 횡포 무도한 행위가 빚어낼 파국적 후과에 대하여 전적으로 책임지게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우리를 건드리는 자들과 초강경으로 맞서 강력한 힘으로 자기를 지키고 우리 갈 길을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칼빈슨호의 한반도 인근 해역 재전개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무모한 침략 책동이 엄중한 실천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이 감히 '선제공격'이니, '수뇌부 제거'니 하면서 군사적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미국이 원하는 그 어떤 방식에도 기꺼이 대응해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칼빈스호는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한반도 해상에 진행된 한미연합훈련에 동원됐다가 떠났다. 하지만 보름여 만인 최근 한반도 쪽으로 항로를 급변경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