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부터 휴직까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문 후보 아들의 휴직신청서까지 공개됐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입학 허가를 받은 미국 대학이 1년 정도 연기가 가능해 고용정보원에 근무하게 됐다"
문재인 후보가 자서전에서 주장한 대로라면 아들 준용 씨가 고용정보원에 입사한 2007년 1월은 이미 미국 대학 입학이 확정된 시점입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그러나, 문 후보 아들이 제출한 신청서를 공개하며, 문 후보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하 의원이 공개한 휴직 신청서에는 미국 대학 합격 예정 발표일이 2008년 5월 31일로 기록됐습니다.
문 후보가 주장하는 입학 확정 시점과 1년 넘게 차이가 납니다.
게다가 휴직 신청서를 낸 시점은 같은 해 2월.
아들 준용 씨는 입학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휴직을 신청한 셈이 됩니다.
유학이 확정되기도 전 휴직 허가를 받은 이른바 '황제휴직'이라는 게 하 의원의 주장입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 "입학을 해서 연기가 되면 다시 입학 허가서를 받을 필요가 없어요. 그냥 가면 되지. 합격이 연기가 안 됐기 때문에 다시 합격 발표를 기다렸어야 하는 겁니다."
문 후보 측은 휴직 과정이 적법한 절차로 진행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지속적으로 채용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하 의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형사고발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만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