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유승민 "의원직 사퇴 없이 대선 완주"

【 앵커멘트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후보 등록 직후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불퇴전'의 각오로 싸워 이기겠다는 의지인데요.
대선 후보로 출마한 또 다른 국회의원,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는 어떻게 할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15일 후보 등록과 함께 지역구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모든 것을 다 바쳐서 꼭 우리나라를 구하겠단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안 후보의 깜짝 선언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결정에도 관심이 쏠렸지만, 유 후보의 생각은 다릅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 "저는 국회의원 사퇴할 생각 없습니다. 이대로 가고요. 대구 경북이 정권 연장을 위해서 연대한다. 저는 그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유 후보는 대신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TK 방문에 공을 들였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그렇다면 유 후보의 1대 1 스킨십 효과는 얼마나 있을까요. 민심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이홍님 / 경북 안동시 안흥동
- "(배신자) 그건 잘 모르겠어요. 홍준표한테 (마음이) 많이 갑니다."

▶ 인터뷰 : 김옥순 / 경북 안동시 일직면
- "맨 똑같지. 그런데 유승민이 좋다고 하더만. 뭐든지 말씀 하는 게 정직하고 잘하니까…."

▶ 인터뷰 : 곽인달 / 경북 영천시 야사동
- "우리 영천에는 표 줄 데 없어요. (보수에) 줘봐야 표 버리니까 안되니까."

TK 지역에서만 벌써 10번째 재래시장을 돌며 완주 의지를 밝힌 유 후보에게 보수층 표심이 화답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