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간 '가족' 검증공방이 거셉니다.
'아들·딸'에 이어 이제는 '부인' 의혹으로까지 번졌는데요.
급기야 악재를 우려한 부인들은 직접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2라운드 가족' 공방 대상은 바로 '부인'입니다.
문 후보 부인 김정숙 씨는 '고가 가구 헐값 구입' 의혹에,
안 후보 부인 김미경 씨는 '보좌진 사적 동원'과 '1+1 특혜 채용'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에서 악재로 작용할까 우려한 배우자들은 직접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정숙 씨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문재인 후보 부인
- "중고 가구면 어떠냐. 나에게 필요한 거 싸고 좋게 살 수 있다면…. 저는 지금도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는 양산 내려가서도 경제적으로 참 어려웠습니다."
김미경 씨는 "비서진에게 업무 부담을 준 점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검증 공방은 여전합니다.
민주당은 '1+1특혜 의혹'을,
▶ 인터뷰 : 윤관석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
- "부인의 서울대 교수 '1+1 특혜 채용'을 안 후보가 먼저 학교 측에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하시길 바랍니다."
국민의당은 '고가 가구 헐값 구입' 해명 과정에서 드러난 지인에게 빌려준 돈이 재산신고에서 누락됐단 의혹 제기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평소 인권변호사 출신임을 강조하던 문재인 후보가 (재산신고 누락으로)법을 위반하고도 알뜰한 가구구입으로 위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서철민·송철홍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