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바른정당은 대선 레이스의 닻을 올리기도 전부터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자 당 의원들 일부가 후보 사퇴를 거론하고 나선 겁니다.
유 후보는 사퇴란 없다는 입장이지만,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윤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른정당 의원 20여 명이 그제(14일) 비공개 조찬 회동을 했습니다.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좀처럼 뜨지 않자 심각한 분위기 속에 후보 사퇴를 포함해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입니다.
어제 선관위에 직접 대선후보 등록을 한 유 후보는 "그런 이야기는 앞에서 말하라"며 사퇴설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실명을 대고 떳떳하게 이야기를 하라고 전해주십시오. 사퇴는 없습니다."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홍준표 후보는 사퇴하는 게 마땅한 자격 없는 후보"라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유 후보의 완주 의지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이 걸림돌입니다.
수십억 원에 이르는 선거비용은 선거보조금과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씀씀이를 최소화한다곤 하지만, 이 역시도 고민거립니다.
후보등록 날 당내 사퇴 요구라는 암초에 부딪힌 유 후보가 고비를 넘기고 완주할 지가 대선 레이스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