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후보 등록이 어제(16일)로 마감되고 오늘(17일) 새벽 0시부터 22일 동안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각 후보들은 어디에서 어떤 의미를 담아 선거운동을 시작할까요.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SNS 동영상 메시지로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새벽 0시에 맞춰 올린 동영상에서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을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고 규정하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아마도 이 길은, 제 인생의 가장 마지막 도전이 될 것입니다.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문 후보는 이어 오전 9시 대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대전을 거쳐 밤에는 광화문 광장으로 유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날이 바뀜과 동시에 3년 전 세월호 출항 당시 관제를 담당했던 인천 VTS를 찾아 '안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이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선박의 안전운항이 가능한 겁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한민국 꼭 만들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안 후보는 오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만난 뒤 전북 전주와 광주로 내려가 다시 한번 '녹색돌풍'을 노립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역시 새벽부터 움직였습니다.
각각 서울종합방재센터와 경기 고양시 지축차량기지를 찾아 어려운 근무환경 속에서도 소임을 다하는 소방대원과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 "우리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가 국민들 안전하게 지키는건데 이곳이 제일 그런 역할을 상징적으로 하는 데라서…."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 "이분들 때문에 우리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애쓰는 노동자들 제대로 대접받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별도로 0시 일정을 잡진 않았습니다.
대신 홍 후보는 '서민 대통령'을 기조로 내세워 서울 가락시장에서 새벽을 맞은 뒤, 대전과 대구를 잇따라 찾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기자
강두민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